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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임

창세기전2를 기억하며 (GS 스케빈져, 라시드)

창세기전4가 나왔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. 하지만 SRPG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난 마음을 접었다. 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접었다.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력이 없다. 게임 한판하면 피곤해 죽겠다. 그리고 이젠 게임이 재미없다. 게임을 안하려고 하다보니까 재미가 없는건지 못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.


흑태자 (출처 - 나무위키)


어릴적에 처음으로 내 돈주고 게임을 산 게임인 창세기전2는 방학내내 아니 방학이 아니더라도 나를 컴퓨터 앞에 붙들어 놓는 대작이었다. 학생을 공부 못하게 하는 게임이니까 나쁘다고 할 수 있지만 첫째 내가 즐거웠고 둘째 책을 읽는 듯한 효과를 주었으니 괜찮다. 지금은 이 두가지를 얻기 위해 책을 읽지만 어릴적에는 게임이 좋았다. 


창세기전2의 전체적인 스토리는 흑태자가 제국의 왕인데 기억을 잃고 상대편에서 활동하다가 또 다시 기억을 찾고 왕으로 활동하다가 전체적인 기억을 회복해서 세상을 구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상대편으로 활동할때이다. GS 스케빈져라는 이름으로 이올린 왕녀와 친구들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일을 하는 과정이다.


이올린 (출처 - 나무위키)


뭔가 GS 스케빈져가 약하지만 재능은 있는 듯한 그 느낌이 좋았다. 나중에 아수라파천무 쓸때는 너무 강하고 항상 강하니까 재미가 없었다. 아수라파천무로 컴퓨터 화면을 짜르던 흑태자가 마지막에 죽었듯이 정상에 오르면 내려오기 마련인데 왜 재미없었는지 모르겠다. 이올린의 짱쎈 힘을 구경하던 스케빈져나 연약한 왕자 라시드(내가 보기엔 -_-) 그때가 재미있었다.


사람은 그런걸까. 오르막길 그것도 처음에 오를때가 가장 재미있는 건가..